첫 데이트 장소인 청담동 레스토랑에 입장하는 두 사람 두 사람은 키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김강열이 매력이 없을까? 키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계속 확인해왔을 것이다. 본인에 스타일에 맞는 옷을 입고 헤어를 꾸미고 깔끔하게 외모를 정리하면 충분히 어필을 할 수 있다. 첫 데이트부터 과한 배려는 오히려 남성성을 잃게 하는 독이다. 이 남자는 억지로 에스코트를 하기 위해 안내하려 하지 않는다. 김강열은 당당하게 입장하고 먼저 길을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그녀를 리드하고 있다. 먼저 자리에 착석하고 그 반대편에 그녀가 앉으면 그게 매너이고 리드이다. 자리에 앉고 어색해하는 두 사람 박지현 그녀의 모습을 보자. 장화 신은 고양이의 똘망똘망한 눈이 생각나는 아름다움이다. 어색해하는 모습마저 너무 사랑..